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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들' 안에 '신정아 사건' 있다
등록 : 2019.12.13

[OSEN=최나영 기자] 인간의 속물 근성을 밑바닥까지 파헤친 영화 '속물들' 신아가 감독이 2007년 불거진 ‘신정아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월 12일 개봉 예정인 영화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속물들'은 부조리한 예술계 밑바닥을 가감 없이 보여줄 것을 예고하며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술관을 매개로 한 불법 비자금 횡령 및 탈세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 부조리한 예술계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신정아 사건은 주인공 ‘선우정’에게 적용됐다. 신정아는 학력 위조 및 횡령 사건을 일으켜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이에 신아가 감독은 “3~4년 전 즈음 미술작가로 활동하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당시 미술계에서 이름 대면 다 알 만한 유명작가와, 그가 당시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던 비엔날레의 내부 얘기를 듣게 됐다”며 신정아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당시 나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현대적인 버전으로 각색하는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쓰고 있었다. 지인에게 들었던 에피소드들이 내 머릿속에 들어오면서 ‘데미안’의 두 인물은 선우정과 탁소영으로 전이됐고, '속물들'의 유지현 및 김형중, 서진호 캐릭터가 탄생됐다”고 설명했다.

신아가 감독은 또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 신정아 사건 등을 선우정에게 적용시키며 그녀의 자라온 환경, 작가로서 설정 등을 구체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처럼 실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예술계 부조리는 '속물들'의 각종 에피소드와 속물 인물들로 재탄생 됐다. '속물들' 속에서 이 같은 사건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물론, 더욱 뻔뻔하고 이기적인 인물들이 자신만을 위해 어떻게 움직여 나가는지 살펴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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