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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이 분석한 중국의 시리아전 패배 원인.txt
등록 : 2019.11.15

[OSEN=이승우 기자] 월드컵 진출을 위해 중국이 축구에 투자한 막대한 금액이 휴지 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다. 양적 성장에만 치중했던 중국은 축구의 핵심인 선수 육성에 치명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중국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 시라아와 중립경기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경기 직후 리피 감독은 중국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반 19분 오사마 오마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전반 30분 우레이(에스파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31분 중국의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광저우 헝다)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패배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2승1무1패, 승점 7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1위 시리아(승점 12)와 격차도 5점으로 벌어졌고, 3위 필리핀(승점 7)에 추격을 허용했다. 

중국 축구는 최근 전 연령대의 축구대표팀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축구 중심으로 들어가길 희망하고 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슈퍼리그(CSL)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퍼붓었지만 국가대표팀의 핵심인 자국 선수 육성에는 실패했다.

최근엔 중국 18세 이하 대표팀이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밀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대표팀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지난 9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임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달리던 성인대표팀까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중국은 기량이 뛰어난 일부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이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엘케손(광저우 헝다), 리커(베이징 궈안) 등 귀화 선수와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우레이이 버티고 있었지만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리피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우리 플레이는 열정도, 투지도, 뜨거움도, 개성도, 배짱도 없다. 선수들이 질까봐 두려워 한다면 이는 감독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중국 축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지난 14일 보도를 통해 “리피 감독의 고별사는 잔혹하지만 진실한 내용이다”라며 “패배를 리피 감독 탓을 하면 안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중국 축구의 주변 지원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핵심 요소인 인재 부족과 허약한 시스템이 신기루를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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