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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홈런 쳤다'' 다르빗슈, MLB 공인구 조작 의심
등록 : 2019.12.12

[OSEN=시카고(미국 일리노이주), 최규한 기자]컵스 선발 다르빗슈가 투구를 앞두고 공을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홈런 증가와 관련해 공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위적인 공인구 반발력 조정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윈터미팅을 통해 공인구 조사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AP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물리학자, 기계공학자, 통계학자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와 공인구 제조업체 롤링스 사의 마이클 즐라켓 대표가 참석했다. 

조사위원회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급격한 홈런 증가에 대해 “공인구의 실밥 높이가 약간 낮아졌다”고 밝혔다. 실밥 높이가 낮으면 공기 저항을 덜 받다 보니 타구 비거리가 늘어난다. 다만 조사위원회는 “실밥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높이가 불규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인구 반발력은 문제없다. 발사 각도, 타구 속도 등 플라이볼 혁명에 따른 타자들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홈런 증가의 이유를 분석했다. 즐라켓 대표도 “공인구 반발력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그런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며 조작설을 부인했다. 

메이저리그는 홈런수가 지난 2015년 4904개에서 2016년 5610개로 늘어나더니 2017년 6105개로 역대 최다 홈런이 터졌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를 중심으로 투수들 사이에서 공인구 조작설이 주장했다. 지난해 5585개로 줄었지만 올해 6776개로 2년 만에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현장에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인위적인 공인구 반발력 증가를 의심했다. 

조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여전히 선수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다르빗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6년 이전까지 투수의 타격 연습에선 홈런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누구나 홈런을 쳤다. 나도 2017년 LA 다저스에선 왼쪽 타석에서 쳐도 중앙 담장을 넘겼다”며 조사 결과에 의문을 표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인 지난 2016년 8월2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일본 시절 포함 유일한 홈런으로 남아있다. 반면 올 시즌 투수로서 다르빗슈는 개인 최다 33홈런을 허용했다. 내셔널리그 최다 피홈런 불명예 기록을 썼다. /waw@osen.co.kr[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 2017년 LA 다저스 시절 타격을 하는 다르빗슈.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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